경제학원론에서 보면 신용카드는 돈인가, 아닌가 하는 문제가 있는데, 답은 “신용카드는 돈이 아니다” 이다.

왜냐하면 신용카드로 지불을 했을 때 그것으로 거래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결제일에 결제가 승인이 나야 비로소 거래가 끝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신용카드는 결제를 연기하는 수단이지 화폐는 아니다.

 

 

일반적으로 화폐로서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교환수단(medium of exchange), 가치저장(store of value), 가치척도(unit of account)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비트코인은 세가지 특성 중에서 교환수단은 불완전하게나마 이루어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현재 인천에 위치한 빵집에서 최초로 비트코인 결제가 가능하다고 하지만, 해외에서는 아마존, 바이두등 2만여개 온,오프라인에서 결제가 가능하며, 포브스(Forbes)지에서는 2013년 5월초 비트코인만을 이용하여 샌프란시스코에서 1주일 동안 생활한 체험기가 실리기도 했다

 

가치척도의 측면에서 보자면, 현재 비트코인은 우리나라의 코빗을 비롯한 세계 여러나라의 거래소에서 거래가 되고 있다.

가장 많이 거래되고 있는 중국의 BTC차이나는 하루에 9만 비트코인이 거래되고 있다.

1비트코인이 1백만원이라고 했을 때 9백억원 규모이다.

비록 비트코인의 가치가 2010년에는 불과 1비트코인이 몇 센트의 가치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1비트코인이 1000불을 넘어서기도 한 상태이며, 가격의 등락이 높은 편이기는 하지만 실제 통화로 가치측정이 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마지막으로 가치의 저장수단으로보자면 가치측정이 되기 때문에 당연히 가치저장은 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비록 가격의 등락이 높고 실제 존재하는 화폐가 아니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서는 가치가 0이 될수는 있겠지만, 현재 시점으로 보자면 가치 저장측면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것 같다.

비트코인을 투자수단으로 생각하고 거래소의 거래량이 늘어난다는 것이 증거라 할 수 있다.

 

이렇듯 비트코인은 실제로 결제수단으로 사용되고 있고, 실물 화폐와 교환할수 있는 거래소도 존재하고 있으며, 거래소가 있음으로 해서 공식적인 가치측정도 이루어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아직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화폐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참고로 비트코인의 최대 발행개수는 2100만개이며, 최소 거래단위는 1사토시로 0.000000 01비트 코인이다.

 

최소 거래단위를 우리나라의 1원이라고 가정했을 때 1비트코인의 가치는 1억이며, 비트코인이 가질 수 있는 총액은 2,100조가 된다.

우리나라 1년예산이 약 300조 정도이니 그보다 7배가 많은 규모이다.


Posted by 인터레스트
,